컨텐츠

KMC홍대실용음악학원

KMC 홍대실용음악학원 컨텐츠

기타스토리

세상에 기타리스트는 장르 불문하고 두 종류 밖에 없다.

 

 

그건 바로 서대문파와 백마파다.

 

 

 

 젊은 아이들은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내 또래에 기타 좀 친 분들은 뭔말인지 대략 알지 싶다.

 

 

 

또 얼마 전 모 토크 프로에 출현한 김태원과 윤도현, 김C의 대화를 본 넘들도 있을 거다.

 

 

 

그렇다. 저 파벌들은 바로 80년대 우리나라의 기타계를 양분하던 두 거대 세력인 것이다.

 

 

 

서대문파는

 

 

당시 헤비메탈의 산실 역할을 했던 서대문 '서문악기'를 중심으로 뭉친 연주자들이었다.

 

 

 

그리고 백마파는

 

 

 

라이브 카페들이 있던 일산 백마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주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던 록 가수들을 뜻한다

 

 

 

(지금의 미사리 가수들과는 분위기가 다르고 전인권 머 이런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당시는 이렇게 구체적인 거였지만

 

 

 

지금 관점에서는 확장해서 각각의 경향을 지닌 연주자들로 뭉뚱그릴 수 있을 거다.

 

 

 

그런 입장에서 이 두 계열을 나누면 아래와 같이 된다.

 

 

 

(사실은 신촌파 등도 있지만 복잡해지니 생략)

 

 

 

 

 ● 서대문파 – 헤비메탈, 디스토션, 속주 솔로.

 

 


 ● 백마파 – (소프트) 록, 클린 톤, 리듬 및 노래 반주. 

 

 

 

 

 문제의 토크쇼를 유심히 본 분들이라면,

 

 

 

김태원한테 통기타를 주고 리듬이나 반주를 치게 했을 때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걸 느꼈을 거다.

 

 

 

반면 연주자라기보다는 가수인

 

 

 

윤도현이 오히려 블루스 리듬을 맛깔나게 연주해 보이기도 했다.

 

 

 

 김태원의 이런 모습은 다른 연예 프로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치다가 코드를 잊어먹던가, 주법이 틀리던가, 줄을 잘 못 치는 엉성함이

 

 

 

토크의 분위기와 어울려 웃음 코드로 작동하곤 한다.

 

 

 

이건 일반인에게는 그저 웃긴 거지만

 

 

 

김태원의 경력과 실력을 아는 자들에게는 당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김태원이 기타를 못 친다는 말은 당근 아니다.

 

 

이런 모습은 그저 서대문파의 전형적인 성향일 뿐이다.

 

 

메탈 연주, 속주 등등에 비해 이런 쪽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서대문파는

 

솔로에 대한 욕심이 많고 테크닉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물론 나쁜 건 아니지만 음악적 표현이 제한되고

 

 

기교 자체에 매몰되는 경향이 많다.

 

 

때로는 리듬감이나 리듬 연주 경험이 부족해

 

 

주변에서 시키는 간단한 곡도 반주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이런 상태에 너무 빠져 있게 되

 

 

면 나중에는 메탈 리프와 솔로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연주자가 된다.

 

 

 

 그렇다고 서대문파 성향을 가진 사람이 백마파에 속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리듬과 코드에 대해 좀 공부하고 연습함으로써

 

 

단점을 보안하고 나아가 장점으로 바꾸어 갈 수는 있는 거다

 

 

 

 

 

 

 

#이글은 네이버 실가모 [음악]신(新) 기타스토리 2에서  퍼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