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신 주류파를 이끈 창의력
테너 색소폰 연주자 웨인 쇼터(Wayne Shorter)는 60~70년대 재즈를
이야기 할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재즈사적으로 볼 때 이 시기에 가장 중요했던 3개의 그룹
- 아트 블래키 재즈 메신저스(Art Blakey's Jazz Messengers),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 - 를
모두 거치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는 점과 당시 이 세 개의 밴드가 발표했던
대표적인 곡들을 도맡아 작곡했다는 사실. 즉, 그가 이 시기에 보여준 작곡가로서의
창조성이야 말로 가장 빛나는 부분이었다.
쇼터가 만든 곡들은 어느 것에서나 내면의 철학이 배어있는 것이었으며
그 자신이 연주할 때만이 가장 그 곡으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쇼터의 솔로작품들을 통해서 그만의 음악세계를 가늠해 보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웨인 쇼터의 이름을 '웨더 리포트'나
'재즈 메신저스'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을 통해서 알게 되겠지만
그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그의 이름을 빼놓고 말하기란 어렵다.
웨인 쇼터를 제대로 알고 나면 웨인 쇼터는 단지 웨인 쇼터일 뿐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WAYNE SHORTER QUARTET live in Bonn (2014)